하지만 결국엔 그렇게 지내다 보면 막상 뒤돌아보았을 때 그 무엇도 정말 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적이 있는 경우는 크게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.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나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따져보았을 때 가장 최우선, 1위로 중요한 것 하나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. 나에게 있어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단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그 뒤에 있던 순위 목록들은 오히려 성취하려고 하지 않았을 때 너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.

이 단 하나(원씽)은 인생의 단 하나의 목표가 될 수도 있고, 올해, 이번 달, 이번 주, 오늘 하루에 적용할 수도 있다. 내가 정말 원하는 인생, 목표,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하나 정했다면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1년, 1개월, 1주, 1일의 한가지 목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.

어떤 일을 해내거나 해야 할 때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? 혹시 실행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진 않은가? 무언가를 하기로 했다면 이 일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따지지 말고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, 그 중요도로 결정해보자.

내가 하고자 하는 하나의 일이 너무 대단하고 커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? 위대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시작도 위대하고 대단할 필요는 없다. 아주 작은 도미노 하나만 쓰러뜨린다면 그 도미노가 더 큰 도미노를 쓰러뜨릴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하나씩 도미노가 쓰러지면 결국엔 아주 작은 일 하나가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대단하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
하던 일을 멈추고, 생각하고, 목록을 작성한 뒤, 제거하여,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일만 남긴 뒤, 그것에만 집중하자.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것은 단순함에서 찾아오기 마련이다.

감정을 컨트롤하는 건 정말 중요하지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. 어제는 기분이 좋았다가도 아침에 일어나면 우울한 기분이 들 때도 있고, 참을 수 없는 공허함이나 외로움이 찾아올 땐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,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를 몰라 끊임없이 방황하고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시간이 그 문제를 해결해줄 때도 있어요. 그런데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막아준 것이 바로 책인데요.

책을 읽으면 완벽한 답을 책 속에선 찾을 수 없을 때가 더 많지만, 아무것도 아닌 문장 하나가 내 마음을 위로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보여줄 때도 많습니다. 그리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요동치던 마음이 잠잠해지고 평온해지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요.

그래서 저는 책을 좋아해요.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이 어떤지 책은 알려주거든요. 마음이 괴롭고 힘들고 정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서점에 가 마음에 책 몇 권을 가볍게 읽어보세요. 정답을 찾진 못해도 이상한 곳에서 위로받을 확률은 높습니다.

무작정 힘들다고 고립되거나 억지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자신과 대화를 통해 내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주세요.